뷔페를 가다

아침을 배불리 먹지 말아야

점심 때 뷔페식당을 갔기 때문에 아침은 편의점에서 사온 메론킥 과자 1봉지로만 해결했다. 아침으로 먹은 메론킥 과자는 생각외로 맛있었다. 마치 멜론빵 맛이 생각났다. 어제는 아버지께서 아침식사를 많이 먹어서 오늘 뷔페식당을 가는 것으로 결정이 내려졌다.

 

뷔페식당에서 어떻게 먹었는가?

아버지가 온 후 자가용을 통해 뷔페식당으로 갔다. 입장에는 점심시간을 벗어난 시간대에 도착해서 줄을 설 필요 없이 들어갔다. 주어진 100분 동안 이곳에서 배부르게 스시를 먹었다. 시작과 끝마무리도 스시가 장식했다. 연어, 참치, 광어 오징어, 문어, 새우, 계란, 육회 등 다양한 종류의 스시를 먹었다. 스시뿐만 아니라 참치회, 파에야, 꿔바로우, 소갈비찜, 돼지갈비찜, 버섯 수프, 페퍼로니 피자, 팔보채, 갈비만두, 크림스파게티, 퐁듀, 쿠키, 도넛, 케이크, 아메리칸 와플, 녹차맛 젤라또, 콜라 등을 먹었다. 덕분에 저녁을 별도로 먹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내일 체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뷔페 식당에 대한 생각

일반 식당은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이 있다면 많이 팔아서 이득을 보지만 뷔페는 무제한 식사 제공 특성으로 인해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 때문에 뷔페식당은 셈법이 복잡한데 손님은 많아야 하지만 먹는 양은 적어야 이득이 나온다.

일반 식당과 다르게 뷔페 식당은 재고 관리가 까다롭다. 취급하는 음식의 가짓수가 많다 보니 수요 예측 난이도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예측 실패하면 남은 음식은 폐기해야 한다. 이게 다 환경 문제와 이어지기 때문에 음식을 남기면 환경부담금이 추가된다고 하는 뷔페들이 있다.

체중 감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덤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본전을 뽑자는 심리 때문에 일반 식당을 이용할 때보다 배부르게 먹게 되고 그로 인해 체중이 늘어난다.

 

애증의 뷔페

뷔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가 어렵고 식사량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점으로 뷔페에 가는 것은 즐겁지만 뒷감당은 어렵다. 물론 손님들은 먹을 만큼 덜어서 먹고, 뷔페는 수요 예측을 잘 해서 남는 음식의 양을 최소화하면 좋다. 내일은 후폭풍에 맞서기 위해 몇 시간을 자전거로 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