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erJei's Lifelog

미세먼지가 가라앉은 날 본문

일상/일기

미세먼지가 가라앉은 날

WalkerJei 2025. 3. 14. 21:06

마스크를 안 쓰는 경우

미세먼지 지수를 봤을 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지수가 둘 다 좋음, 보통이 떴을 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간다. 만약에 둘 중 하나라도 나쁨, 매우 나쁨이 뜨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오늘 오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마스크 없이 자전거를 2시간 넘게 타고 다녔다. 대략 이번 주 동안 미세먼지가 나쁨이여서 나갈 때 마스크를 썼는데 금요일인 지금은 이례적으로 오전 때 보통이 떴다. 가끔은 숫자 1 차이로 보통과 나쁨이 갈리기도 한다. 이러한 마스크 착용 판별 지침은 환기를 할 때도 적용했다. 둘 중 하나라도 나쁨, 매우 나쁨이 뜨면 환기를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어머니로부터 실내 공기질이 미세먼지 심한 밖보다 더 나빠진다고 잔소리를 듣기도 한다. 한편 아버지는 화물차 기사 은퇴를 앞두고 있는데 은퇴 이후에 화물차를 중고로 팔려고 하신다. 물론 고장이 많이 난 상태라 값은 많이 받지 못한다. 그런데 이 화물차가 용광로에 가서 새 차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그 상태로 개발도상국 등지에 팔려나가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 노후 화물차도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다. 연료 민감성이라는 단점까지 감수하면서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달아도 역부족이다. 사실 노후 중고차는 지구를 생각한다면 중고로 팔기보다는 용광로에 보내서 폐차시키는 것이 더 낫다. 노후 중고차들은 신형 차량보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 노후 중고차들이 그대로 남았는데 신형 차량까지 들어오면서 차량이 너무 많아져 지구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환경 문제를 떠넘기는 셈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구형 차량을 모두 수거한 다음 용광로에 녹여서 새 차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개발도상국에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할 운명인 아버지의 화물차를 보니까 빨리 중고차들을 모두 수거해서 용광로에 녹이든가 해야 한다. 내가 아버지 같았으면 그 노후 화물차를 그냥 용광로에 보냈을 것이다.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전에만 내린 비  (0) 2025.03.16
블로그 스킨 계획  (0) 2025.03.15
컨텐츠에 대한 고민  (0) 2025.03.13
돌아서 가는 학습  (0) 2025.03.12
Blender 배우기  (0)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