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대한 절실함

영어공부의 필요성

아버지는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오늘도 강조하셨다. 하루 4시간만 자고 20시간을 영어공부에 투자해서라도 4년제 대학 졸업자보다 높은 경쟁력, 높은 토익 점수를 가져야 취업을 할 수 있다고 말하셨다. 덧붙여 시간이 없다는 것은 더 이상 핑계가 될 수 없다고도 하셨다. 이러한 현실을 깨달았으니 20시간 동안 영어공부를 해 볼 생각이다. 그 정도로 하려면 일상에 영어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야 한다. 코딩테스트 문제 조건을 읽을 때도 영어로 읽고, 포트폴리오 개발을 위한 프로그래밍 기술 문서도 영어로 읽고, 여가 활동으로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볼 때 영어로 말하는 것을 듣는 식이다. 그리하여 말해보카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말해보카 앱 화면

 

분야별 현황 (듣기, 말하기, 어휘)

듣기: 지금 상황에서 CNN을 듣는다면 CNN 아나운서가 영어로 랩을 하는 래퍼로 느껴질 수 있다. 원어민이 빠르게 말하는 것을 어떠한 자막 없이 이해하려면 영어로 된 영상을 한국어 자막, 영어 자막, 무자막 순서대로 보는 방법이 있다. 생각해 보니 마인크래프트 관련 해외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면서 유튜버들의 말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

말하기: 한국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다. 조선시대보다 퇴보한 현대 한국의 입시위주 영어 교육 때문에 완벽한 문법과 발음에 집착하는 행태는 말할 것도 없다. 같이 영어로 대화할 사람도 없기 때문에 혼잣말로 영어를 배워야 하는 게 현실이다. 집에 있는 영어회화 책들을 활용해서 혼자서라도 해볼 생각이다. 여담으로 베트남 여행에서 돌아온 후 휴대전화를 갤럭시 S24로 바꿨는데 거기서 AI 번역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활용해 공부할 수 있다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다.

어휘: 말해보카라는 앱을 사용해서 공부할 것이다. 단어를 공부할 때 뉘앙스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아야 적절한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가령 가격이 낮은 물건을 보고 cheap나 inexpensive라고 하는데 cheap에는 그만큼 품질이 나쁘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들어 있다. 반면 inexpensive는 품질에 문제가 없이 저렴하다는 의미가 있다. 이러한 뉘앙스를 잘 알아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결론

아버지께서 4년제 출신과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냐고 물어볼 때마다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하는 상태를 극복해야 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라이벌로 여겼던 동창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 지 모르지만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갔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영어가 무기다. 앞으로는 4년제를 이길 자신이 있다는 질문에 “네!”라고 답할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