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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러브버그의 습격

WalkerJei 2025. 6. 27. 08:37

두 마리가 같이 다닌다

올해 여름에는 정체불명의 벌레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일이었다. 대부분 수컷과 암컷이 같이 붙어서 날아다니는데 이 벌레들이 방충망에 붙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나마 방충망에 붙어있으면 방충망에 딱밤만 날려주면 내쫓을 수 있지만 유리창에 붙어있다면 쫓아내기도 어렵다. 때문에 환기하는 것이 까다롭다. 방충망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도 발견되어서 살충제를 뿌려서 제압했다.

 

蟲통사고

야외에서 자전거를 탈 때도 이 벌레들을 볼 수 있었다. 주행 중에 벌레와 충돌하면서 옷이나 신체에 벌레가 붙은 것을 발견하거나 그러한 충격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을 교통사고에 빗대어서 충통사고라고 부르고 있다. 한자로 벌레 충()을 사용했다. 물론 충통사고는 오늘의 주인공인 러브버그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전부터 충통사고는 자주 발생했고 러브버그보다 더 작은 곤충과 부딪치거나 드물게 더 큰 곤충과 부딪치는 일도 있다.

 

사실 이로운 곤충이다.

하도 이 곤충이 주는 심리적 피해로 인해 현상금 포스터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원피스에 나오는 현상금 포스터처럼 이 곤충들을 대상으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이 곤충이 익충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현상금 포스터 계획은 잠정 취소했다. 보니까 러브버그는 토양 유기물을 분해하고 꽃가루를 퍼뜨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사람이나 동물을 물거나, 질병을 전파하거나, 병충해를 유발하지도 않는다. 정부에서는 방제를 하고 싶다면 화학적인 방법보다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유했는데 화학적 방제를 해 버리면 내성을 가진 개체들에게 번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

보니까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기사가 나온 것이 있었다.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있는 친척들도 아러한 벌레를 만났는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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