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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겨울의 발악

WalkerJei 2025. 3. 29. 23:17

갑자기 내리는 눈

도서관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눈이 내렸다. 봄이 겨울을 패퇴시키고 중반부에 들어왔는데 겨울이라는 패잔병의 발악으로 눈이 내린 것이다. 도서관에 갈 때 자전거를 타고 갔기 때문에 일단은 눈보라를 뚫고 집으로 갔다. 다만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 다만 눈보라가 부는 방향과 맞부딪쳤기 때문에 눈보라를 뒤집어썼다. 심지어 안경 너머까지 눈이 침투했다.

 

바람을 타고 가는 것은 당연하기에 인식을 못 한다

그때나 평소나 자전거를 탈 때 바람을 타고 가는 것은 가속도가 붙어도 내가 바람을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반대로 바람과 맞부딪치는 방향으로 타고 갈 때는 속도가 줄면서 바람과 부딪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쩌면 바람을 타는 것은 고마움보다 당연함이 먼저가 되는 때일까 싶다.

 

얼어붙은 손은 둔해진다

사실 눈보라를 외투 없이 그냥 뚫고 갔다. 워낙 추위에 강하다 보니 이렇게 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손은 얼어붙으면 둔해지는 문제가 있다. 한마디로 섬세한 작업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절기에 자전거를 탈 때 장갑을 꼭 챙겨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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